짝남 카톡 씹었다가 대참사 썰

 



나, 강의실에 앉아 힐끗 힐끗 앞자리에 앉은 선우를 훔쳐본다. 심장이 두근거린다. 친구에게 카톡을 보낸다.

나 (카톡 입력): 야 미쳤나봐 ㅠㅠ 선우 오늘 스타일 완전 내 취향... 말 걸어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 ㅠㅠ

친구 (카톡 답장): ㅋㅋㅋ 용기를 내 이 사람아! 오늘 발표 있다며? 끝나고 자연스럽게 말 걸어봐!

그때, 휴대폰 상단에 알림이 뜬다. [ 선우 ] 이름 세 글자.

나 (속마음): 헐?! 선우한테 카톡이?!! (심장 터질 듯) 뭐지? 무슨 일이지? 아냐 아냐, 지금 바로 보면 너무 기다린 티 나잖아. 1분만... 아니 5분만 있다가 보자. 쿨하게. 그래, 쿨하게!

나는 애써 태연한 척 휴대폰을 뒤집어 놓는다. 괜히 창밖을 보거나 필기구를 만지작거린다. 속으로는 오만가지 상상을 한다. '혹시 나한테 관심 있나?' '과제 때문에 물어볼 거 있나?'






무해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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